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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9 [속보]정부, 백색국가서 日 제외… 수출입고시 관보 게재 LV 9 복현민 09.18 0
>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은 관보 게재 즉시 발효, 앞으로 일본으로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포괄수출허가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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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20 ~ 2.18]

혼자 있고 싶은 날이다. 친구들과 말하기도 싫고 듣고 싶지도 않다. 괜히 나섰다간 말싸움하기 딱 좋은 날이다.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할 때도 여럿이 의견을 모으기 보다는 혼자 생각하고 처리하는 쪽이 훨씬 능률이 높다. 오늘 건강지수 별로다. 컨디션도 괜스레 찌부둥 한 것이 외출하기 보다는 집에서 낮잠이라도 자는 것이 좋겠다. 대신 저녁은 기분전환 겸 뽀대나는 식당에서 외식으로! 입에 좋은 음식보다 몸에 좋은 건강식을 챙겨먹자.

행운의 아이템 : 회전초밥

[물고기자리 2.19 ~ 3.20]

하루종일 바쁘긴 한데 속빈강정, 실속 없는 날이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발로 뛰어도 눈에 보이는 실속 하나 없으니, 하루 스케줄 생각해놓고 시간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오늘 하루가 홀라당 날아가 버릴 수 있다. 성과 없이 몸만 피곤하니 차분히 생각하고 최대한 동선을 줄이자. 기분전환 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종일 산만하니 안전사고를 주의하자. 종이 한 장으로도 피를 볼 수 있는 날이다.

행운의 아이템 : 분홍색포스트잇

[양자리 3.21 ~ 4.19]

움직임이 많은 날! 에너지도 충만하니 신나는 하루가 되겠다. 미팅,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 약속이 있다면 함께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택하라. 좋은 분위기가 예상된다. 잠깐잠깐 쉬는 것 잊지말 것! 움직임을 워낙~ 싫어하는 당신이라면 더 나태하고 쉽게 처지는 날이니, 간단한 외출계획이라도 쥐어짜서 만들자.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행운의 아이템 : 대형할인마트

[황소자리 4.20 ~ 5.20]

규칙적 생활과 자기조절이 필요한 날이다. 스케쥴 짱짱하게 짜놓고 하나하나 그어가며 오늘을 알차게 보내자. 남을 위한 일이라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자. 궁금하거나 알아야 할 일들은 직접 찾으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은 현금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가지고 나갔다하면 돌려받지 못할 곳에 빌려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아예 쓸 돈 만 딱~! 챙겨가지고 가는게 좋겠다.

행운의 아이템 : 컵라면

[쌍둥이자리 5.21 ~ 6.21]

돈이 있든 없든 친구를 만나라. 당신이 돈이 없으면 다른 친구가 쓰면 되고, 당신이 돈이 있으면 당신이 쓰면 되고 하지만 돈을 빌려주는 일은 안 하는 게 좋다. 후에 그 돈으로 인해 친구와 다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도와줄 일이 생기면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라. 지금까지 당신의 굳어진 나쁜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만회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당신을 새로이 생각할 것이다.

행운의 아이템 : 아메리카노커피

[게자리 6.22 ~ 7.22]

지나친 절약정신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대로 다 받고 있는 당신! 쓸 땐 쓰자. 오늘은 콘서트에 가서 소리도 맘껏 지르고 사람들과 부딪치고 스트레스를 푸는 게 좋을 듯. 고3 을 시작으로 지나가버린 케케묵은 스트레스까지도 한 방에 날려버리자. 돈이야 쓸려고 모으는 거고. 썼으면 다시 모으면 그만이지.. 쓴 돈에 아쉬움이나 서운함은 갖지 말자! 후회도 금물이오~ 스트레스 받아서 병원 갈 돈 대신 써버렸다고 생각하자.

행운의 아이템 : 노래방

[사자자리 7.23 ~ 8.22]

아껴야 잘 살겠지만 죽을 때 끌어안고 갈 것 아니라면 쓸 땐 또 쓰는 게 좋다. 백 원 아끼려다가 천원 쓰게 되는 날이니 애초에 처음부터 천원 쓰는 게 속은 편하겠다. 부모님한테 받은 용돈이나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이나 다 쓰지 말고 펀드에 투자하라. 혼자서 잘 모르겠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재테크로 돈 좀 벌어보자고.. 머리 써서 돈벌기~!!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을 듯. 그곳에 답이 있다.

행운의 아이템 : 닭죽

[처녀자리 8.23 ~ 9.22]

버릴 것은 미련 없이 버리도록 하자. 오늘 당신 주위에 있는 필요 없는 잡동사니 싹싹 정리하는 날로 삼자. 정신만 산만해지고 마음만 답답하게 만들 수 있겠다. 싹 버리고 나눠주고 나면 마음이 한결 정돈된다. 오늘은 이성과 다툼수가 있다. 그/그녀가 별것 아닌 일에 토라지거나 화를 낼 수 있겠으니 거기에 덩달아 방방 화내지 말고 일단 들어주기만 하자. 내일, 그/그녀의 기분이 풀어지면 당신에게 사랑의 서비스로 고마움을 표시해 줄 것이다. 말 한마디로 상대를 상처줄 수 있겠으니 말조심!

행운의 아이템 : 검정스키니진

[천칭자리 9.23 ~ 10.23]

엇! 소리 나도록 지나친 변화는 오히려 상대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 파격적인 변신보다 평소 당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가볍게 분위기만 바꿔보는 방법을 택하자. 오늘 하루, 시작이 어렵지만 처음 몇 고비만 넘어가면 그 다음은 술술~ 풀리겠으니 초반이 어렵다고 포기해버리면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 자신감을 가진 당신,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행운의 아이템 : 영화관

[전갈자리 10.24 ~ 11.22]

오늘은 허허실실 작전이 통한다. 당신 고집대로 밀고 가다간 상대방과 마찰이 생길 수 있으니 당신의 생각을 주장하려면 허허~ 실실로 밀어붙이자. 그러나 당신의 방식대로 밀고 가는 것보다는 주변 사람들에 도움을 받는 게 좋은 날이다. 당신 혼자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연애운이 제법 좋은 날! 데이트에 필수요소인 재치 있는 농담이 오늘은 술술~

행운의 아이템 : 볼링장

[사수자리 11.23 ~ 12.21]

이것도 해야 되고 , 저것도 해야 되고, 백날 생각만 하던 당신~! 일기장 가득 해야겠다는 일만 잔뜩 적어놓고 지나온 시간들을 봤을 때 어디? 뭐 실천한 거 있었나??? 오늘은 그 일들을 시작하자. 오늘 시작해서 오늘 결과를 볼 수 있는 일이라면 더 좋겠다. 무조건 속전속결! 그것만이 당신이 살 길이다.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당신이 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

행운의 아이템 : 운동화

[염소자리 12.22 ~ 1.19]

오늘 러브러브 데이트가 예상된다. 짝있는 당신, 그리고 짝 없는 당신! 기대하시라~ 애정운이 길하니 적극적으로 나서면 그동안 안 되던 일도 술술 풀릴 것이다. 학업, 진행하던 일에 대해서는 악바리가 되어야 한다. 악착같이 추진하고 달려들어야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겠으니 약간의 스트레스가 동반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금전운은 별로 좋지 않은데다 약간의 지출 또한 예상된다. 무리하지 않도록!!

행운의 아이템 : 카페모카

제공=드림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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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 산업통상자원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 시행 브리핑' LV 9 복현민 09.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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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 시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개정안 발표 이후 20일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접수한 의견 중 찬성은 91%로 대다수가 개정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2019.9.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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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6 [미션&피플] 남수단 난민 위해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정붕진 목사·손미애 사모 LV 7 강햇혁 09.17 0
> “죽음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 살릴 떡과 복음 전합니다”정붕진 목사와 손미애 사모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황톳빛 광야 위 나무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에도 푸른 잎을 틔웠다. 그리고 그곳엔 하얀색 방수 원단으로 덮인 텐트 수백 동이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한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을 정붕진(59) 목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들 같았습니다.”

정 목사가 말한 에스겔 골짜기는 내전을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간다 북쪽 굴루의 난민촌이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뒤 격렬한 내전을 겪었다. 피해를 입은 건 국민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라를 떠나야 했다.

정 목사는 매일 아침 손미애(56) 사모와 함께 왕복 8시간 거리인 굴루로 향한다. 강을 건너려면 오전 7시30분 첫 배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엔 출발한다.

정 목사는 2016년부터 이곳 난민들을 위해 사역했다. 3년간의 사역은 험난했다. 당초 정 목사가 마음에 담은 곳은 우간다가 아닌 남수단이었다. 2014년 온누리교회 두란노 해외선교회(TIM)에서 장기선교사 훈련을 받던 중 남수단 이야기를 들었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어요. 청년이 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가 아내를 만나 교회로 돌아왔고 40대 후반에야 서울장신대에 들어갔어요. 55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 사역을 결심했을 때 자식들은 이미 장성했었죠. 오지 사역도 겁나지 않았어요.”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래서 그해 6월 아내와 함께 2개월간 한국인 선교사의 집에 머물며 남수단 탐험에 나섰다. 50년 전 한국처럼 낙후된 남수단에 정 목사 부부는 따뜻함을 느꼈다. 손 사모는 “시골 정류소 같은 공항, 냇가에서 손빨래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이 정겹고 좋았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TIM에서 장기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고 5년 장기선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교회의 권유로 농업 훈련도 9개월간 받았다. 2016년 3월 31일 남수단 파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고난은 바로 닥쳐왔다. 파송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 목사가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다. 치료를 위해 우간다와 가까운 도시 마뮬레로 옮겼다. 그해 7월 남수단에 2차 내전이 터졌다. 미국 선교사는 자국 헬기로, 우간다 사람들은 트럭으로 탈출했다.

손 사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남수단 사람들이 우리에게 ‘너희도 떠날 거냐’고 묻는데 우린 안 간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버티던 부부도 외교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우간다에서 난민촌을 만났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부족했다. 정 목사의 가슴을 울린 건 난민들의 얼굴이었다. 죽음을 목격하고 온 사람들의 얼굴엔 생기가 없었다.

“사역은 나라와 지역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난민은 ‘이 시대 강도 만난 자’였고 이들을 위해 사역하기로 했죠.”

TIM 소속 NGO 베터월드(Better World)가 정 목사의 사역을 후원했다. 난민촌에 정수기부터 설치했다. 농업사역도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다.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100만원을 주고 땅을 사 남수단 사람 12명과 가축을 키우고 작물을 심었다.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들은 오늘 1000원이 생기고 내일 1만원이 생기면 오늘 생길 1000원을 생각했어요. 가축이나 농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당장 배가 고프니 쥐를 잡아먹으려고 농장에 불을 놓았어요.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지요.”

우간다 북쪽 굴루에 있는 남수단 난민촌 모습. 정붕진 목사 제공
그러던 중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 “예멘, 시리아 등에서 난민이 대량 발생했고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교회와 TIM도 난민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섰지요.”

베터월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부를 설립했다. 난민촌에서도 9700여명이 모여 사는 부두리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기로 했다. 텐트만 서 있던 이곳에 지난해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급식과 급수를 책임졌다. 난민들이 자립하도록 재봉틀센터를 만들었고 올해 안에 학교 정수시설을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중·고등학교도 세울 예정이다.

정붕진 목사가 지난해 NGO의 도움을 받아 부두리 난민촌에 세운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운동장에 줄을 서 있다. 정붕진 목사 제공
정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도 나섰다. 난민촌에서 만난 청년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신학대학원에 보냈다. 정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떡과 복음을 함께 주기 위해 왔습니다.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그걸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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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군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란산 무기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 국영사 아람코 석유시설의 피격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은 이란산"이라고 말했다고 AP,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알말리키 대령은 "그것들(무기들)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말리키 대령의 언급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관련됐을 개연성을 시사하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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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3 [미션&피플] 남수단 난민 위해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정붕진 목사·손미애 사모 LV 9 복현민 09.17 0
> “죽음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 살릴 떡과 복음 전합니다”정붕진 목사와 손미애 사모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황톳빛 광야 위 나무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에도 푸른 잎을 틔웠다. 그리고 그곳엔 하얀색 방수 원단으로 덮인 텐트 수백 동이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한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을 정붕진(59) 목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들 같았습니다.”

정 목사가 말한 에스겔 골짜기는 내전을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간다 북쪽 굴루의 난민촌이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뒤 격렬한 내전을 겪었다. 피해를 입은 건 국민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라를 떠나야 했다.

정 목사는 매일 아침 손미애(56) 사모와 함께 왕복 8시간 거리인 굴루로 향한다. 강을 건너려면 오전 7시30분 첫 배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엔 출발한다.

정 목사는 2016년부터 이곳 난민들을 위해 사역했다. 3년간의 사역은 험난했다. 당초 정 목사가 마음에 담은 곳은 우간다가 아닌 남수단이었다. 2014년 온누리교회 두란노 해외선교회(TIM)에서 장기선교사 훈련을 받던 중 남수단 이야기를 들었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어요. 청년이 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가 아내를 만나 교회로 돌아왔고 40대 후반에야 서울장신대에 들어갔어요. 55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 사역을 결심했을 때 자식들은 이미 장성했었죠. 오지 사역도 겁나지 않았어요.”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래서 그해 6월 아내와 함께 2개월간 한국인 선교사의 집에 머물며 남수단 탐험에 나섰다. 50년 전 한국처럼 낙후된 남수단에 정 목사 부부는 따뜻함을 느꼈다. 손 사모는 “시골 정류소 같은 공항, 냇가에서 손빨래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이 정겹고 좋았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TIM에서 장기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고 5년 장기선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교회의 권유로 농업 훈련도 9개월간 받았다. 2016년 3월 31일 남수단 파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고난은 바로 닥쳐왔다. 파송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 목사가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다. 치료를 위해 우간다와 가까운 도시 마뮬레로 옮겼다. 그해 7월 남수단에 2차 내전이 터졌다. 미국 선교사는 자국 헬기로, 우간다 사람들은 트럭으로 탈출했다.

손 사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남수단 사람들이 우리에게 ‘너희도 떠날 거냐’고 묻는데 우린 안 간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버티던 부부도 외교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우간다에서 난민촌을 만났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부족했다. 정 목사의 가슴을 울린 건 난민들의 얼굴이었다. 죽음을 목격하고 온 사람들의 얼굴엔 생기가 없었다.

“사역은 나라와 지역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난민은 ‘이 시대 강도 만난 자’였고 이들을 위해 사역하기로 했죠.”

TIM 소속 NGO 베터월드(Better World)가 정 목사의 사역을 후원했다. 난민촌에 정수기부터 설치했다. 농업사역도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다.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100만원을 주고 땅을 사 남수단 사람 12명과 가축을 키우고 작물을 심었다.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들은 오늘 1000원이 생기고 내일 1만원이 생기면 오늘 생길 1000원을 생각했어요. 가축이나 농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당장 배가 고프니 쥐를 잡아먹으려고 농장에 불을 놓았어요.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지요.”

우간다 북쪽 굴루에 있는 남수단 난민촌 모습. 정붕진 목사 제공
그러던 중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 “예멘, 시리아 등에서 난민이 대량 발생했고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교회와 TIM도 난민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섰지요.”

베터월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부를 설립했다. 난민촌에서도 9700여명이 모여 사는 부두리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기로 했다. 텐트만 서 있던 이곳에 지난해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급식과 급수를 책임졌다. 난민들이 자립하도록 재봉틀센터를 만들었고 올해 안에 학교 정수시설을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중·고등학교도 세울 예정이다.

정붕진 목사가 지난해 NGO의 도움을 받아 부두리 난민촌에 세운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운동장에 줄을 서 있다. 정붕진 목사 제공
정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도 나섰다. 난민촌에서 만난 청년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신학대학원에 보냈다. 정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떡과 복음을 함께 주기 위해 왔습니다.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그걸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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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이란에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래프트 대사는 "이번 공격이 예멘으로부터 나왔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카렌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우리는 이번 테러의 배후와 경위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스 대사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파트너 국가들과 책임 있는 방식으로 추후 진행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는 지난 14일 무인기(드론)가 주요 원유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큰 타격을 받았다.

이란은 사우디 유전시설 공격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사우디는 범행 주체를 지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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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2 [포토] 미스 월드 필리핀 참가자, 당당한 포즈 LV 11 피달성 09.17 0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필리핀 퀘손시티에서 15일(현지시간) 2019 미스 월드 필리핀 선발대회가 열려 수영복을 입은 참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XinHua/뉴시스)
이날 미스 월드 필리핀에는 미셸 디(Michelle Dee)가 선발됐다. 미셸 디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2019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필리핀 대표로 참가한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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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조선 후기 실학자 유희가 지은 '물명고'

[오마이뉴스 박균호 기자]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속한 사회경제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까지 그가 사용하는 어휘가 말해준다. 나아가 같은 어휘라도 억양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파악된다.

개인이 사용하는 어휘는 그가 살아가는 경로와 경험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한 사람의 언어의 한계는 곧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통찰력이 넘친다. 또 지식인이나 작가는 '이름 모를 꽃'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사물의 이름을 아는 것이야말로 작가나 지식인이 우선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독서의 가장 큰 장애는 어휘력이며 독서의 가장 큰 이득도 어휘력이다. 모국어로 쓴 책이라도 난이도에 따라서 어휘력 부족으로 읽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또 글을 쓰다보면 아직 말문이 터지지 않은 아기처럼 그 물건을 칭하는 어휘를 알지 못해서 답답증이 폭발할 때가 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휘력에 목말라하는 이유다. 단기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어휘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사전만한 것이 없다.
 
글 솜씨뿐만 아니라 풍부한 어휘력에 감탄하게 되는 작가는 모두 사전을 가까이 한 사람들이다. 국어사전, 유의어 사전, 어원사전은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고의 비책이다. 사전을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첫 쪽부터 차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사전의 특성대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거나 심심할 때 아무 쪽이나 펼쳐서 모르는 단어 위주로 읽으면 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유희가 지은 어휘사전이자 일종의 백과사전인 <물명고>는 적어도 한국어로 글을 쓰는 작가나 한국어를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보물이나 다름없는 책이다. <물명고>는 순 우리말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에 지어진 책이니 만큼 한자에 대한 이해도 길러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물명고> 겉표지
ⓒ 소명출판사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어의 상당수는 한자다. 한글세대는 한자어의 음만 익숙하지 한자어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영어공부만 해도 그렇다. 수업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듣는 문법 용어의 대부분은 한자다. 명사(名詞), 대명사(代名詞), 동사(動詞), 가정법(假定法), 부정사(不定詞) 등 한자 이름 자체는 그 쓰임을 정확히 말해주고 있는데 한글세대인 학생들에게는 그 의미를 별도로 설명해줘야 한다.

<물명고>는 우리 민족과 친숙한 사물의 우리말 이름과 함께 한자식 표기를 알려줌으로써 요즘 유행하는 통섭이나 학문 융합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또 사물의 다양한 우리말 유의어가 풍부한 보물선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한자를 잘 모르는 세대에 속하는 내가 예전에 리영희 선생이 쓴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우익과 좌익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는 취지답게 좋은 비유가 사용된 제목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물명고>를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우익과 좌익에 사용된 익(翼)이 날개라는 뜻이라니. 그러니까 우익과 좌익이라는 말 자체가 오른쪽 날개, 왼쪽 날개라는 뜻이다.
 
연(燕)이 제비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니 어린 시절 책을 읽다가 연미복(燕尾服)이 나왔을 때 어떻게 생긴 옷인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고 그림을 보고서야 겨우 그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연미복은 제비꼬리처럼 생긴 남자 예복이었던 것이다. 또 흥부 놀부의 성이 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 제비를 연상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하게 된다.
 
386세대이면서 소, 돼지, 닭을 직접 사육하고 도살해서 음식으로 먹었던 시골 출신인 나도 닭이라는 동물 이름과 함께 연상시킬 수 있는 어휘가 '치킨' 말고 그다지 없다. 돼지도 마찬가지다. 나만 해도 살아온 인생의 경험과 읽은 책으로 알게 된 그 동물의 특성이나 연관된 역사는 조금 알지만 닭이나 돼지 같은 우리와 친숙한 동물조차 그와 관련된 어휘는 빈곤하다.
 
<물명고>에는 닭을 단지 치킨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로 쓰기 위해서 콩나물시루처럼 구겨 넣어서 '상품'으로 사육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로서는 듣도 보도 못한 어휘의 잔치가 펼쳐져 있었다.

오직 치킨으로만 닭을 만나는 요즘 사람들이 아닌 닭과 함께 살았던 시대의 사람들은 닭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다양한 명칭이 있었다. 치킨이 아닌 닭이라는 가축이 생생이 살아 있었다. 우선 촉야, 벽치, 추후자, 대관랑, 구칠타, 찬리채가 모두 닭의 다른 이름이다.
 
힘이 매우 센 닭, 늙은 닭이 난 병아리, 쑥처럼 흐트러져서 어지럽게 된 머리를 가진 닭, 수염이 달린 닭, 얼룩점이 박힌 닭을 칭하는 명칭이 따로 있었고 닭이 살찌고 울음소리가 긴 것, 닭이 날개를 치는 소리, 닭 새끼가 껍질을 깨고 나오는 소리, 많은 닭들이 밤에 우는 것, 어둑어둑한 무렵에 혼자 우는 것, 닭을 몰아내는 소리를 구분하고 이른 뜻하는 어휘가 따로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마음껏 계란을 먹고 제사를 모실 때면 어김없이 한 마리씩 잡아서 제사상에 올릴 만큼 닭을 여러 마리 키웠던 집 아들이었다. 그런데도 닭이 올라 앉아 있는 곳을 일컬어 '홰'라고 하고, 앍을 낳거나 깃들이기 위해서 둥글게 만든 집을 '둥우리'라고 한다는 것을 <물명고>를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닭이 친숙한 존재였고 그와 관련된 어휘와 표현이 발달된 만큼 닭과 관련된 어휘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시대상도 담겨 있다. 가령 수탉의 다리 뒤쪽에 나 있는 뾰족하고 딱딱한 돌출물을 '며느리발톱'이라고 한다. 보기에도 마치 혹처럼 생겨서 좋지 않고, 특별한 기능도 없는 이 부위를 왜 하필 '며느리발톱'이라고 불렀을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존여비사상과 연관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하찮은 존재를 여성에 비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귀하게 대접받지 못하고 고생을 하는 존재라는 의미로도 생각될 수 있다.
 
며느리발톱은 사실 닭뿐만 아니라 말이나 소 그리고 개도 가지고 있는데 인터넷에 며느리발톱을 검색하면 강아지 발에 붙어 있는 며느리발톱에 관한 고민이나 그 처치 방법에 관한 게시물이 대다수다.

확실히 어휘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반려동물로 개를 많이 키우는 시대니 당연한 일이겠다. 한편 닭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소리를 한음이라고 하는데 실제 능력이나 됨됨이에 비해서 명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닭은 날 수가 없는 가축인데 분수에 맞지 않게 하늘을 나는 새처럼 비행하려는 상황을 비꼬는 말이다.
 
또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우는 닭이나 닭이 날이 샐 무렵에 너무 시끄럽게 우는 것을 황계라고 불렀는데 사람 입장에서는 모두 성가신 일이라 전쟁으로 인한 난리가 날 징조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물명고>가 알려주는 돼지에 관한 어휘도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우선 어진백, 대란왕, 오장군, 흑면랑, 장훼장군, 발하, 저(猪), 희가 모두 돼지와 같은 말이다. 그러고 보니 <서유기>에 등장하는 돼지 머리를 가진 인물의 성이 저(猪)인 이유를 알겠다.

참고로 저(猪)는 성이고 팔계가 삼장법사가 지어준 이름이다. 새끼를 밴 돼지, 거세한 돼지, 태어난 지 넉 달 된 돼지, 여섯 달 된 돼지, 쌍둥이 돼지, 세쌍둥이 돼지, 세 살 된 돼지, 머리가 짧고 살갗이 쭈글쭈글한 돼지를 따로 구분해서 부르는 어휘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돼지가 성내는 소리, 놀라는 소리, 새끼 돼지의 소리, 숨 쉬는 소리, 아파하는 소리, 돼지를 부르는 소리(루루로로)를 뜻하는 표현이 따로 있었고 돼지 밥, 돼지 발자국, 돼지가 잠자는 곳, 돼지 똥, 돼지 몸에 사는 이, 돼지를 매는 말뚝을 일컫는 말이 있었다. 돼지라고 하면 삼겹살만 생각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는 쓰일 수가 없는 말들이 되었다.

현대인들이 돼지가 아파하는 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은 적이 있을까. 돼지를 부를 일도 없고 돼지를 사육하는 사람들조차 돼지를 매는 말뚝 따위가 있을 리가 없다. 요즘에는 돼지 밥이든 소 밥이든 닭이 먹는 밥이든 모두 '사료'일 뿐이다.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의 종류는 늘었고 풍부해졌지만 돼지에 관련된 어휘는 거의 다 없어졌다. 돼지는 그저 집안에 함께 사는 생명체가 아니고 먹거리 상품을 생산하는 공산품에 지나지 않는 세상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물명고>와 같은 고전을 읽다보면 우리가 요즘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나 단어의 어원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목화에서 실을 뽑는 기계 즉 물레는 목화씨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 문래의 이름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물명고>에는 내가 좋아하는 우리말 '낭패(狼狽)하다'에 대한 어원 이야기가 나온다. 낭패하다는 원하는 일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기대한 일이 어긋나는 것을 뜻한다. 낭은 뒷다리가 매우 짧고 패는 앞다리가 매우 짧은 전설상의 동물이다. 낭과 패는 모두 한쪽 다리가 짧으니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협동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낭과 패가 움직일 때는 낭이 패를 업고 낭의 앞다리와 패의 뒷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니 낭과 패는 서로를 잃어버린다면 극심한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낭패하다는 이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며칠 전 아내와 함께 거실에 함께 있었다. 나는 드라마와 <물명고>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아내는 헬스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내가 책을 읽다가 두루미가 학의 다른 이름인 것을 새삼 알고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다른 새가 아니냐고 대답했다.

모처럼 아내에게 잘난 척을 하고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에 아내가 내가 며칠 째 넋을 잃고 보는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내 인생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나의 아저씨>의 여자 주인공 '이지안'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는다. 물론 금시초문이다. 아내는 나처럼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이 아니고 순전히 눈썰미로 스스로 찾아 낸 것이다. 나와 아내는 경로와 습득 방법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취약한 지식을 채워주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피자를 먹을 때는 아내는 토핑을 좋아하고 나는 아내가 여차하면 남기는 테두리 빵을 좋아한다. 치킨을 먹을 때는 아내는 가슴살을 나는 날개와 목살을 좋아한다. 낭패라는 말을 사용할 때 일반적으로 일이 틀어지고 난감한 상황을 떠올리기 쉬운데 낭과 패는 서로 붙어 있고 협조하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조화를 이룬다. 아내와 내가 취향과 성향이 약간 다른 것이 어쩌면 낭과 패처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관계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 가장 정겨운 것은 개와 관련된 말들이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 개가 등장하면 이름이 '바둑이'인 경우가 많았는데 털에 검은 점과 흰 점이 마치 바둑알처럼 섞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아무 생각이 없이 그냥 개 이름이 바둑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둑알을 닮았다고 해서 바둑이였던 것이다. 바독이, 바두기가 같은 말이다.
 
다리가 짧고 목이 작은 개를 발바리라고 한다. 어린 시절 시골 어른들이 덩치가 작은 개를 가리켜 발바리라고 불러서 나도 그렇게 불렀는데 그냥 시골 동네에서만 통하는 극본이 없는 사투리 인줄 알았다. 발바리라는 말이 이미 조선시대 백과사전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말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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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사용자도 계속 지어갈 수 있게
건축가는 드러내지 않고 물러나 있어야

김광현 < 서울대 명예교수·건축학 >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그 건축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윈스턴 처칠의 이 말은 이상하게도 오늘날 한국 건축계에서 즐겨 인용되고 있다. 건축전의 표어나 건축 강연에서 인용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국회의원도 이 말을 인용하며 건축에 관심을 보일 정도다.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고 바꿔 말하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생겼다.

한국 건축계는 건축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지배하는 것이니 처음 지을 때부터 잘 지어야 한다고 주장할 때 처칠의 이 말을 자랑스럽게 인용하곤 한다. 또 이 말은 좋은 건축 속에서 살면 좋은 삶이, 나쁜 건축에서는 나쁜 삶이 된다는 이론 아닌 이론의 근거로도 둔갑했다. 심지어는 이를 근거로 사람은 건축을 통해 ‘조작’할 수도 있다는 위험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물론 좋은 건축을 하면 그만큼 삶이 좋아지기는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건축으로 좋고 나쁜 삶을 귀결시키는 것은 황당한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건축결정론, 환경결정론이고 공급자 쪽 논리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원문은 “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우리는 우리 건물을 만들지만, 그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다. 그런데 한국의 건축하는 이들은 굳이 ‘건물’을 ‘건축’으로 바꿔 말한다. 이들은 ‘건물’은 부동산에 지나지 않는 수준의 물질덩어리지만 ‘건축’은 건축가의 정신적 산물이라 여긴다. 근대 건축의 사고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건물’은 수준 낮은 공(工)이지만 ‘건축’은 생각하는 사(士)라는 사농공상의 인식도 깔려 있다.

그러나 처칠은 오히려 ‘우리 건물을’ ‘우리를’이라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건축계는 ‘우리’를 ‘사람’이라 바꿨다. 이렇게 처칠의 말은 우리 구미에 맞게 “사람은 건축을 만들고 건축은 사람을 만든다”로 바뀌었다. 그러나 처칠이 말한 ‘우리’는 보편적인 인간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하원의원이며, ‘우리 건물’은 추상적인 모든 건축물이 아니라 의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바로 이 의사당이었다. 일반적인 건물로 말하면 처칠이 말한 ‘우리’(we, our, us)는 누구일까. 그들은 구체적인 건축주요, 사용자요, 참여자다. 그런데도 처칠의 말에 의지해 건축결정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이상, 한국 건축은 뒷걸음칠 수밖에 없다.

현대건축은 사람이 생활하는 ‘무대’라고 여기며 가능성을 찾고 있다. “우리가 무대를 만들지만 그 무대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고 바꿔 보라. 처칠의 말과는 다르게 성립하지 않는 말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이것이 건축을 생활하는 ‘무대’라고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무대에는 좋은 무대, 나쁜 무대, 좋은 삶, 나쁜 삶, 건축을 통한 조작된 삶이 있을 수 없다. 더구나 건축이라는 무대에서, 배우는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정하지 건축가가 정한 대로 살지 않는다.

“환경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아니라 미래에 살게 될 아이들에게서 빌린 것이다.” 이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레스터 브라운의 유명한 말이다. 지속가능한 사회의 진정한 건축주는 한 세대 아래인 우리의 아들과 딸이니, 지금 살고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한 세대 뒤에 올 사람도 계속 지어갈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라는 말이다. 건축주, 이용자, 참여자들이 제2막, 제3막의 무대를 꾸려가는 사이에 완성되지 않고 건축물은 계속 지어지는 것이고 자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2000년 하고도 20년이 지난 지금 사회가 급변했는데도 아직 처칠의 말에 기대고 건축결정론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덴마크 건축가 라스무센은 “건축가는 길고 느린 연기를 위한 무대를 설치한다”고 했고, 벨기에 건축가 뤼시앵 크롤은 “참여자가 없으면 계획도 없다”고 했다. 그러려면 건축가는 연극 제작자처럼 드러나지 않은 채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 오래전의 말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사회인 지금 실천해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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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8 9월17일 ‘송구하지만 장관은 할게요’ [오래 전 ‘이날’] LV 10 사혜인 09.17 0
> 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검찰이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를 조사 중인 지난 15일 오후 조 장관이 서울 서초구 조 장관의 집 앞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2009년 9월17일 ‘송구하지만 장관은 할게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한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임명에 찬성하는 여당조차 ‘조국 블랙홀’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조 장관 임명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 정치환경에서 이런 논란은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고위 공직자 임명 때마다 ‘논란’이 생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일각에서는 “그렇게 인물이 없나”라는 평가를,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나친 신상털기가 본질을 벗어난 논란을 만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정치권의 공·수가 바뀌면서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마침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수비, 민주당이 공격을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기사의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사회지도층 그들이 사는 법’이라는 제목입니다.


기사는 “이명박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사회 지도층 삶의 어두운 단면이 공개되고 있다”로 시작합니다. 또 “위장전입 정권이라는 별칭을 등장케 한 후보자들은 자녀 교육, 주택 매입, 가족 선거 등을 이유로 위장전입을 해왔다. 가족 간 증여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등 보통 시민이라면 처벌받을 일도 이력처럼 갖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어 기사는 ‘위장전입’과 ‘가족 간 증여’, ‘다운계약서’라는 기준으로 고위 공직자 후보들을 검증했습니다. 우선, ‘위장전입’ 문제인데요.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당시 총리 후보자였던 ‘정운찬’ 현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입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 부인은 1988년 2월 주소지를 경기 포천시 한 기와집으로 옮겼다가 4월 1일 원 주소인 서울 방배동으로 이전했다. 이곳 땅을 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정 후보자 측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합니다.

유사한 사례는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있었습니다. “후보자는 군 복무 시절인 84년 12월8일부터 3개월,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87년 10월30일부터 4개월여 각각 경남 산청읍에 위장전입했다. 임 후보자는 ‘가족 일(장인 선거운동)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법을 지키고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의혹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문제가 지적됐는데요.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이촌동에 살면서 97년 9월 장남의 고등학교 배정을 위해 청파동으로 전입했다가 6개월 뒤 복귀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우리 사회 고위층들의 ‘자식 사랑’은 법을 어기거나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방식으로 ‘아슬아슬’하게 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가족 간 증여’ 논란도 있었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 부인은 재산이 2004년 2억5500여만원에서 올해 11억8400여만원으로 늘어 편법 증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학생 신분인 두 아들은 각각 5800여만원과 25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을 두고 당시 주 후보자는 “용돈과 아르바이트 돈을 모은 게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당시 임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이 의혹에도 걸렸습니다. 장·차녀가 15, 14살 때인 2000년 각각 1800만여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2009년 당시 이 금액은 각각 1억원대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임 후보자는 “증여세를 다 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98년 10월 서울 이촌동 삼익아파트를 사면서 실제 매수가격이 3억8250만원이었으나 계약서상 매입금액은 2억9500만원을 작성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이 후보자 측은 “당시 관행대로 중계업소 안내에 따라 후보자 부인이 작성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장관 인사 청문회 무산은 1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같은 날 경향신문에는 ‘노동장관 후보자 청문회 결국 무산’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한국 정치사의 반복되는 장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관행’, ‘배우자’ 등을 방패로 “나는 몰랐다”는 식의 해명은 역시 효과적입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이들은 모두 총리·장관 자리에 무리 없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논란과 관계없이 나의 능력을 조국을 위해 쓰겠다’는 일방적 포부는 고위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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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군부대에 이단 강의를 갈 때면 늘 자식들을 보는 느낌이다. 큰아들이 있었던 훈련소에 이단 강의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모든 훈련병이 아들처럼 사랑스럽고 대견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들인 이들이 건강하게 제대했으면 하는 마음, 좋은 선후임을 만나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평안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 고립감으로 인한 일탈보다 신앙으로 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 사회와 가족으로부터의 고립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우리의 자녀들이 있는 군부대가 이단 포교의 텃밭이 되고 있다.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이단들의 군부대 침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병역을 거부하는 여호와의증인과 토요일이 안식일이라 주장하는 안식교는 이미 합법적으로 군 복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등 주요 이단들도 군부대 내에서 거침없는 포교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종교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기독 장교들조차도 이단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최근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통과 정보 습득이 가능해진 지금의 군 생활은 시공간을 초월한 이단들의 포교와 신도 통제가 이루어지는 곳이 돼버렸다. 일과 후와 주말에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장병들이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고, 이단들은 자기 계발과 상담 등을 매개로 곳곳에 미혹의 덫을 놓고 장병들의 방문을 기다린다.

신천지는 인터넷 방송인 ‘진리의 전당’과 공식 팟캐스트인 ‘하늘팟’을 사용한다. 특히 ‘하늘팟’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교육, 신천지 비판에 대한 대응, 그리고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군부대에 있는 신천지 신도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천지와 소통하며 소위 피드백(지시)을 수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인교회에 출석하는 신천지 신도들은 그 동향을 수시로 신천지에 보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현대종교’ 취재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군부대 내에서도 조직적인 모략 포교를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도 예상된다. JMS 신도들, 특히 2세들의 경우 휴대폰을 통해 교주 정명석의 설교를 전달받는 방법으로 교리 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단 신도들은 휴대폰을 통해 외부와 소통한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는 한편 공격적인 교리 논쟁을 일으키곤 한다.

군부대 이단들의 포교 및 신도 관리와 통제가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휴대폰의 영내 사용은 군 생활의 편리함뿐 아니라, 이단들의 미혹에도 취약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장병들의 정보 습득과 소통의 필요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 차원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교회의 적극적인 예배 지원, 관심이 필요한 장병들에 대한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 군부대 외출외박의 확대와 휴대폰 사용이 자유로운 오늘, 한국교회 군선교는 ‘이단 미혹의 위기’와 ‘복음 전도의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현대종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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